Self-Directed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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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Self-Directed Learning

학습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목표, 내용, 방법, 평가를 주도적으로 하는 학습 방법을 말한다. 지식을 따르고 상대의존적인 타인주도학습과는 반대로 솔선수법에 가치를 드고 긍정적인 자아효능감을 끌어낼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의 역량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낮은 자기주도성의 의존적 학습자
이 단계의 학습자에게 교사는 권위자이고 코치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코치를 해주며 과제에 대해 구조화된 반복연습, 구체적인 과제, 모방연습 등을 통한 강의를 한다. 스포츠 종목 연습, 연기 음악 등의 예능, 언어습득기초의 단어와 철자연습 등의 코치를 말한다.

2단계 보통수준의 자기주도적 학습자
2단계의 학습자에게 교사는 학습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는 동기유발자의 역할, 수업과 토론을 주도하며 학습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비교적 지시적인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나 1단계와 다르게 쌍방적 의사소통을 통해 학습자와 상호작용한다. 교실에 재미와 흥미를 주기 위해 고도로 지원적인 접근을 하면서 학습의 방향과 이유를 제시한다. 학습자는 이를 따라 개인적 상호작용으로 교사와 의사소통을 한다.

3단계 중간수준의 자기주도적 학습자
이 단계에서 교사는 학습자의 학습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습자 학습경험 구성의 공동 참여자가 되어 교사와 학생은 의사결정을 공유하되 학습자들의 역할은 증가한다. 교사와 학습자와 함께하는 세미나, 교사에 의해 도움을 받는 학생 집단 프로젝트, 준거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구조화된 과제를 하는 집단 프로젝트 등의 수업진행이 가능하다.

4단계 고도의 자기주도적 학습자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계획-실행-평가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단계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의 학습능력 배양을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학습자의 학업계획, 실행상황, 평가방법 등을 점검해주고 상호협동을 격려한다. 장기적 발전의 관점으로 학습자 자기평가를 요구할 수 있다.
학습자 단계에 맞추어 점진적으로 쌍방적 의사소통, 외적 강화를 감소시킨다. 학습자와 과제-세계-학습자 상호간의 관계가 점차 직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턴쉽, 논문, 학생중심 토론, 학생신문, 저술 등의 활동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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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순디자인기술지원센터 2008/09/04 13:45 삭제

    Subject: 우리아이는 왜 자기주도학습이 안되는 걸까?

    최근들어 학교나 학원가에선 자기주도학습이 하나의 트랜드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학교나 선생님이 일일이 계획을 잡고, 가르쳐주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계획을 잡아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어릴때 공부습관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효과가 두드러지기 떄문에 자기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다면 학부모들은 교육문제의 큰 짐을 덜 수 있는 것이지요..
  1. 이정일 2008/09/04 13:43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제 큰 아들이 심한 타인주도형학습 타입인데 지도하기 넘 어려워요.

  2. 엔하늘 2008/09/12 23:14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추석인데 영주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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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다가 옆에 고이 놓여진 노란색 예쁜갑의 2천원짜리 리콜라 사탕을 샀다.

그러다 오늘 개발하게 된 신개념 금연법을 소개한다.
행동주의 심리학에 기초한 금연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
행동주의 심리학자 Ivan Pavlov의 고전적 조건화설을 모델로 하여
개와 침실험을 변형해 개발한,
이름하야, 리콜라금연법!

Pavlov in His Lab.

Pavlov in His Lab.


리콜라 금연법의 단계는 아래와 같다.

1단계 . 조건형성 전
담배를 핀다. (무조건 자극, UCS)니코틴 욕구가 충족되어 기분이 좋다. (무조건 반응, UCR)

2단계. 조건형성 중
담배피고 싶을때 바로 리콜라를 먹는다. (조건자극-중성자극, CS) + 담배를 핀다.(UCS) 니코틴 욕구가 충족되어 기분이 좋다. (UCR)

조건형성 단계 계속 반복.


-조건화 형성-


3단계. 조건형성 후
담배가 피고 싶을 때 리콜라를 먹는다 (CS)
니코틴 욕구가 충족되어 기분이 좋다. (CR)

4단계. 금연성공!!


이렇게 리콜라 금연법은 완성된다.

 이 리콜라 금연법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1) 시간의 원리 : 리콜라섭취(CS-조건자극)는 흡연(UCS-무조건자극)보다 시간적으로 앞서서 또는 최소한 동시에 제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흡연하기 직전이나 흡연을 하면서 섭취해야 한다.

 2) 강도의 원리 : 리콜라를 이용한 금연(조건반사적 행동)이 이루어 지려면 흡연(UCS)이 리콜라섭취(CS)보다 강한 자극을 주어야 반응을 일으키는데 효과적이다. 리콜라를 섭취한 후 담배를 피면 사실 별로 담배맛이 썩 좋지는 않다. 그래도 강한 니코틴 자극을 받기위해 꿋꿋히 한개피를 필터까지 다 피워라. 그래야 금연할 수 있다.

 3) 일관성의 원리
: 조건자극으로 일관된 자극물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중간에 조건자극물인 리콜라를 다른 사탕으로 바꿀 경우 실패할 수도 있다는 말씀. 끝까지 한가지 사탕으로 쭉 밀어붙여라.

 4) 계속성의 원리 : 반복되는 횟수가 많을 수록 조건화는 잘 성립된다. 사탕 많이 먹고 바로바로 피워주어라. 금연하리라.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이 신개념 금연법에도 어쩔 수 없는 몇가지 단점이 있다.
본 금연법 자발적피험자들의 오해와 그릇된 사용으로 인한 경제적•신체적 손실을 막기 위해 소개한다.

 1) Pavlov의 이론에 따르면 조건반사 과정에서 조건화가 이루어진 후 조건형성에 사용되었던 조건자극은 무조건자극으로 변한다고 한다. 다시말해, 니코틴 욕구 충족을 위해 리콜라에 중독되어, 나중엔 리콜라를 끊기 위해 다시 담배를 피워야 할지도 모른다.

 2) 리콜라 한갑에 들어있는 사탕의 갯수는 15~20여개. 담배의 숫자와 비슷하다.  따라서 담배 한갑에 리콜라 한갑이 최소 필요하는 계산이 나온다.
리콜라의 편의점 리테일 가격은 2천원. 따라서 2500원짜리 담배를 피는 흡연자의 경우에도 평소 흡연비용의 2배가량 소요. - 이는 리콜라금연법 자발적피험자의 경제사정 및 기호에 따라 목캔디, 마이쮸, 멘토스 등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 패쓰. (단, 호올스는 피해라. 더 비싸고 흡연보다 자극이 더 강하다. 돈만 쓰고 조건반사가 형성 안될 수 있음.)

 3) 담배 한개피를 필 때 소비되는 열량과 리콜라 한개를 섭취 했을 경우 몸에 쌓이는 열량을 계산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하루평균 1갑을 피는 흡연자의 경우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하루에 담배 1갑을 핀다면 리콜라 한통정도가 필요하다. 살 당연히 찐다.

 4) 진짜로 해볼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전적으로 행동주의 심리학에 대한 얕은 지식과 나의 상상에 의해 구성된 '농담'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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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yangkun 2008/03/02 17:09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농담' 이란 단어를 못 본 분께서 실천하시면 어떻게 될까요 :(

  2. 이정일 2008/03/03 08:07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마지막 4번의 주의사항에도 불구하고 내용의 설득력으로 인해 실천을 감행할 분들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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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어린이들 틈에 '뚱이'라는 속된 말이 널리 쓰여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좀도둑질을 하는, 그래서 기피해야 할 아이를 그렇게 부른다는 것이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 말의 뿌리가 동이(東夷)라는 말의 중국식 발음이라는 사실이 전제되어야 한다. 중화사상에 찌든 중국 사람들은 자기 나라 밖의 민족이나 나라들을 동이,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라고 하여 모두 오랑캐로 부르고, 또 오랑캐로 여겼다.

  우리 나라가 중국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동이, 곧 뚱이로 얕잡아 부르는 것이 상식이었을 것이다. 이 뚱이가 좀도둑과 연계된 데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 청나라에 파견되는 사신을 따라갔던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그것이 나온다.
 
  백수십 명에 이르는 한국 사신 행차가 중국 땅을 지날 때마다, 벌여놓았던 저자나 점포들이 후닥닥 문을 닫고 치워버리고는 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신을 따라가는 많은 조선 하인이나 조선 종들이 이들 가게에 들어가 좀도둑질을 하거나 속임수를 쓰거나, 심지어는 약탈까지 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 있어, '조선 사신 행차!' 하면 '뚱이'라고 외치고 반사적으로 철시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병자호란 때 납치되어 가 집단촌을 이루고 사는 고려촌을 지날 때도 뚱이짓을 자행하며 고향 소식을 듣고 싶은 망향의 한을 더욱 슬프게 했던 것이다.

  뚱이는 이처럼 한국사람을 깔보고 멸시하는 말로 없어져버렸어야 했을 말인데도, 왜 이 말을 옛 조상들이 받아들여 써 왔고, 얼마나 자주 썼기에 수백 년 동안 명맥을 이어 요즈음 아이들 사이에서 부활하게 되었는가 말이다.

  우리는 옛날부터 우리의 것을 깔보고 얕보고 자조하는 자학적 사고방식에 찌들어 있었기에 이 말을 신주 모시듯 모시고 빈도높게 써 왔기 때문일 것이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틈에끼어 사대하지 않고 살 수 없었던 여건이 문화까지도 오염시켜 외국 것, 대국 것은 선별 없이 무작정 좋고 선이며, 우리 것, 즉 소국 것은 선별 없이 무작정 나쁘고 악이라는 사고의 틀이 한국 사람에게 박혀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서 걸핏하면 "조선 사람이 그렇지 뭐", "엽전들 하는 일이 그렇지", "한국 종자, 그렇고 그렇지 뭐" 하는 자조하는 말을 너무 자주 들어왔다.

  이 중국 사대가 개화기 이래 구미(歐美) 사대로 고스란히 탈바꿈하며 합리적이며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서양 것이면 선별 없이 좋고 선이며 고급이며, 우리 나라 것이면 선별 없이 나쁘고 악이며 저질이라는 사고가 쇠틀로 박혀버렸다.

  아무리 구미(歐美) 문화가 선진적이라고 해도 취할 게 있고 취하지 못할 게 있게 마련이다. 후진국이라도 취할 건 취하고, 취하지 않을 건 악착같이 취하지 않는 선별이 분명한데, 우리 한국처럼 우리의 것은 몽땅 열등시하며 찢어발기고 짓밟아 먹칠하는 나라나 민족은 이 세상에 그 예를 찾아볼 수가 없다. 서양 문화나 서양의 가치관에서 보더라도, 우리의 정신문화나 물질 문화가 열등하고 후진적이며 창피하여 그렇게 후닥닥 소멸시켜야 할 만큼 저질일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후, 풍토, 생업, 풍속, 종교, 역사, 전통, 의식주, 제도…… 모든 것이 같지 않기에 한국 나름대로 형성된 한국다운 존재가치, 곧 다른 나라나 민족에게 찾아볼 수 없는 고유의 동일성(同一性)은 지니고 있으며, 그 동일성이 국제사회에 발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우리 나라만이 가진 소중한 자원들인 것이다.

  비근한 예로 근간에 개정된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Kimchi'라는 단어와 'Ondol'이라는 단어가 새로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곧 한국 고유 문화인 김치가 발효 음식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고, 온돌도 고위도(高緯度)의 유럽 주거 생활에서 밀물처럼 채택되고 있는 것이다.
  보다 많은 동일성 문화를 들고·이고·업고 국제사회에 나갈수록 존재가치를 지니며, 우대받고, 존경받고 살 수 있는 것이다. 곧 한국인의 동일성을 여러 분야에서 추려 온 필자는 한국 것을 얕보는, 곧 '뚱이식'의 그릇됨을 절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릇된 사고에서 그릇 해석된 동일성을 바로잡아 보려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오염된 한국인의 사고방식들에서 때를 씻어버리고, 새로 보고 다시 보려는 저자의 뜻을 공감해 주면 고맙게 생각하겠다.


1992년 6월
李圭泰

「이내 가슴엔 수심도 많네」머릿말, 이규태, 1992, 동아출판사




1992년의 글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엄청난 교훈.
읽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지식인의 이야기다.
독선과 독단으로 해치워버릴 일이 아닌데
왜 자꾸만 그네들은 자기네들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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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했다'고 안했으니 내가 한게 아니다. 부터 시작해서
자립형 사립고와 대학을 자율화 시키는데 공교육을 살리는게 큰 틀이다.까지.

말장난의 수위를 넘어서는 이상한 수위들.

전지전능하고 위대하신 지도자 동지를 받들고 계시니
팔다리 다 아픈줄도 모르고 그저 한마디 한마디 수행하느라 여념없으시구나.


1. 영어몰입식 교육?
    20년이 다 되어가는 '한글맞춤법개정안(1989)'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허다허다허다허다한데, 만해 한용운의 '파르라니'는 이해 못하면서 귀여운귀여니의 귀여운시를 귀엽다고 귀우면 다 문학 아니귀연? 이라는 이야기를 일삼는 아이들에게 '한글 교육 강화방안'을 내놓지는 못할 망정. 언제부터이었던가 문민이 어쩌고 저쩌고 금융을 실명제 해야한다며 여의도 의워님과 회장님들은 그냥 계시고 우매한 민중들만 실명제시키셨던, 내가 초등학교 2학년, 3학년이었던 그 시절부터 허구헌날 입에 달고 살던 세계화-글로벌에 큰 감화를 받으셨는지 영어몰입식교육을 해제끼겠다고 큰소리를 뻥뻥 치신다. 고로 우리 학생들은 세계화, 통합화의 추세에 맞춘 세계시민의 소양을 갖추게 될 것이며 나아가 개인의 성취, 사회의 통합,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리라고 새 교육과정 첫장, '새 개정 교육과정의 의의'에 나오겠지?

2. 앞으로?
    그럼 앞으로 혹시나, 행여나 영어몰빵식 교육이 시행된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마 이따위 시간표가 나오지는 않겠고


영어는 당연히 영어로, 수학은 영어로, 과학은 영어로.
설마 국어도 영어로, 문학도 영어로, 국사도 영어로, 도덕도 영어로, 사회도 영어로?

그렇다면 당췌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발상인가?


3. 교사양성체제를 개편한다.
    교사의 전문성, 전인적인 소양을 그렇게도 강조하였던 내 교대4년간의 배움은 다 어디로 갔나. 혹시 그 전문성이나 소양이 굉장히 변화무쌍한 것이라 때로는 아이들에게 성적 뽑아내는 능력이기도 하고 때로는 인성군자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기도 하고, 정권이 바뀌면 영어를 기가막히게 잘하는 애들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기도 한 것인가?
    물론 교사가 다양하고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어 나쁠건 하나도 없지만, 정말 무한도전 자막마냥 급제안에 급실행에 급연수에 급교육이 제정신을 가진 나라의 정체성이 눈꼽만큼이라도 있는 교육관인가? 갈수록 무한도전 정권이다.
    이런 얘기를 기자들 불러놓고 입밖에 내려면 적어도 전문 연구기관이나 대학에 의뢰해서 연구도 하고 공청회나 토론회도 하고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여파도 큰 만큼 공개적인 TV토론회도 크게 하고 해서 알려야 하는거 아닌가. 했으면 그 결과도 좀 알리지. 교대 사대 현행 교원양성체제에서 뭘 어떻게 바꿀건지 가이드 라인 정도는 제시해야 하지 않나.  일단 뱉아놓고 어떻게 할거냐 물었더니 자격기준 강화하겠다. 교원 양성 체제에서 영어교육과정 개선하겠다. 영어교사 선발기준 제시하겠다. 이건 교대 입시 논술 쓰는 고3학생들도 1200자에 좔좔 써내려갈만큼 식상한 방법인데 말이지.

나 대학다닐때 교수님은 항상 얘기하셨지.
    "자넨 어떤 교사가 될건가?"
    "좋은 교사요, 참 교사요."
    '어떻게?'

그러니까, 어떻게 할건데. 약속잡은 3년 중에 벌써 한달 다 지나간다.

3.  공교육은 살리고 사교육을 줄이고 조기유학은 없애 '나라 살리는 영어교육'.
    교육계에 몸담은지 꽤 되고 큰 대학 총장 지내시는 위원장께서 말씀하셨다. 공교육을 살리자는 큰 틀에서 생각한다. 그럼 제발 좀 말만 그렇게 하지말고 '큰 틀'에서 생각하지.
    공교육 살려라, 다 죽었다, 이게 뭐냐 하니 공교육은 살려야겠고,
    큰 기업들의 사회사업인지 뭔지로 일단 시작되었던 자립형 사립고도 더 가고들 싶어하니 한 300개쯤 만들어야겠고,
    수능싫다, 공부 싫다, 고등학교 줄줄이 꿰는거 싫다, 학원도 답답한데 대학가려니 다녀야 한다 아 학원 싫다.고 하니 대입 자율화도 해야겠고,
    조기교육 문제야 문제 문제야 문제. 다들 떠드니- 아, 문젠갑다 싶어서 그럼 조기교육 안하게 우리나라에서 영어 열심히 가르치지 뭐 하고 만든건 아니겠지?

    아귀가 안맞는 이야기들을 다 꺼내놓고 다 잘할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공교육은 살린다 치자, 그래서 나온 자립형 사립고가 300개 (많기도 많다만 다들 특목고 자사고에 목매는 세상에 70만 고등학교 신입생이 300개 학교에 들어가려면 피가 안터지겠나)생기면 '공교육의 탈을 쓴' 비싼 학교일 뿐일텐데. 걔들이 졸업하고나서 대학 들어가려면 대입이 자율화 된 마당에 대학이 애들을 차별해서 뽑든 말든 어차피 나라는 손떼기로 한거 아닌가. 그러니 어째, 가만히 둘 수 밖에. 그럼 어차피 이름값과 재력과 지하철 호선으로 승부보는것이 대학 '시장'이라는데 걔들이 이름있고 학교도 크고 지하철 역 이름도 그대로 잘 지어진 몇 안되는 학교들 가려면 피가 안터지겠나? 그렇다면? 학교에서 그런 학교 보낼 방법을 마련하자고 할 것이니 뭔지 몰라도 살려놓으신 학교 교육도 뻔할 뻔자이겠고, 그렇게 할 여건 못돼서 대학 '좋은데' 못 보내주는 고등학교 다니는 학교 애들은 기가스터디 가고 미네랄에듀가고 빛샘교육가가야지 뭐. 그 과정 그대로 대학까지 입학해서 대학 서열화도 당연스럽게도 한결같으시겠지. 그럼 걔네가 졸업해서 어떻게 하느냐. 사회에선 이미 학교 이름보고 지하철 노선 색깔별로 이력서 나눠담는 세상이라던데, 그대로 들어가서 또 그대로 뽑고 또 그대로 뽑고. 취업마당도 굳어질 것이고 그 사람들이 아빠되고 엄마되고 기다릴 것도 없이 그 동생들에 그 조카들도 시달리게 될 것이지. '취업하려면 좋은 고등학교부터 가서 좋은 대학 가야된다. 학원가라.' 또 기가스터디 가고 미네랄 에듀 가고 빛샘교육가고.

    일단 꺼낸 얘기의 결말만 이 정도인데도 수습 못하고 있는데 왜 조기교육이 문제인지 한번 생각해봤나?
    '우리 소중한 아들을 우리나라 공교육에 던져놓고 야자시킬 수 없으니까 차라리 외국나가서 영어도 배우고 학교다니고 들어오지 뭐. 그럼 한자리 하는데.' 이런 생각으로 엄마들이랑 비행기 표 끊는거다. 그랬던 걔네가 다시 들어오면 우리 말이고 글이고 문화고 '어라 한국인일세! 반만년 유구한 역사의 전쟁 일으킨 적도 없는 한민족이오!'하고 훨훨 살아나겄다.

3.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꼭 '그럼 넌 한글만 쓰냐. 니 블로그 이름도 영어아니냐. 너나 잘해 히밤쾅' 이런 식으로 덤비는 아이들이 있다.
다시 읽어보렴.
영어몰입식 교육을 하면 큰일 난다고 했지 '한글몰입식 교육'을 하자냐?

4. 당신네들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어떻게 '되돌려받은' 정권인데 다 잘하고 싶고 다 해보고싶고 인기도 많으면서 경제도 살리고 돈도 잘버는 나라 만들고 싶은 그 마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해 하겠지만. 정말 기가막힌 교육 수장이 나와서 정권 내내 해도. 아니, 더 이어서 한 5년 더 우수한 인재들을 수시로 옆에 갖추고 해도 모르겠다만 '좀 더 싸게, 좀 더 잘'의 논리로 한 나라의 교육전담정부부처 조차도 통폐합시키는 마당에 '옛다 부활한 공교육님이시다.'하고 던지는 말 몇마디에 살아날 것 같았으면 벌써 500번은 살아나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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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태안에서 일어난 엄청난 규모의 기름유출사고.
많은 분들이 몸과 마음으로 힘들어하고 계시고 또한 그 아픔을 나누고 돕고 싶어하시는 많은 분들이 몸소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작은 일이지만 몇몇 나라를 생각한다고-국민을 존경한다고 TV에서, 신문에서 떠드는 몇몇 지체높으신 어르신들은 과연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물론 저도 지금까지 실천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도 오늘에서야 할 수 있는 일을 떠올려 봤습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다음주말부터 방학에 돌입하며
그에 따라 신나는 겨울방학을 기다리는 학생들 그리고 재충전과 배우는 시기가 될 선생님들도 계시겠지만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인 태안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힘겨운 방학만이 기다리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물론 해당지역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방학까지 고생하실 생각을 하시겠지만 힘든 학기를 보내고 어려운 일이 닥친 학기말을 보내고 방학에까지 고생하시는 모습이,
파괴된 환경을 보고 힘들어하시는 어른들을 보고 상처받았을 어린아이들이 너무나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한 일은 바로 피해지역 교육봉사활동인데요.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기전에 뜻맞는 많은 이들이 모여 조금씩 힘을 나누면 그들에게 힘들고 어려웠지만 더없이 소중하고 따뜻했던 겨울방학의 기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생각수준에서 머무르고 자세한 내용과 계획은 참여인원 및 현지학교의 사정과 양해를 구하는일이 진행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우선의 계획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고 뜻맞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진행해나가고자 합니다.

    1. 봉사활동의 기간 및 기본운영
     앞선 글에서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꿀맛무지개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고 겨울방학이 짧은 관계로 12월 22일부터 1월 6일까지밖에 시간이 안됩니다.
겨울 방학 내내 함께 하고 싶지만 학교사정과 맞물리는 바람에 긴 봉사활동을 할 수 없고 혹시나 참여해 주실 다른 분들 또한 긴시간 태안에서 봉사활동만 하면서 보낼 수 없으므로
짧은시간동안 여러 분들의 힘을 나누어서 운영하는 방법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특히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위해 노력하고 공부해오신 많은 예비교사분들이 참여해주는것이 정말 좋겠으며 다른 특기적성과목 및 외국어 과목들(음악, 미술, 체육, 영어 등)을 지도하거나 공부하고 계신 대학생-교사 여러분들의 참여도 물론 절실합니다.

    우선은 10일을 기본으로 팀을 꾸려 차례대로 봉사활동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방학 내내 보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학생수와 참여해주시는 분들의 수를 적절히 조절하여 나누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우선은 다양한 영역에 전문지식과 뜻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팀은 기초학습봉사와 특기적성학습봉사로 세분화 하면 좋겠지만 참여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고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2. 학습지도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면 방학 중 기초과목 학습과 특별활동 운영에 대해 고려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사정상 현재도 오후 5시까지 학교에서 맡아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계신 것과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또한 상당한 만큼 다양한 활동으로 위로해주었으면 합니다.
       기초과목 학습에 대해서는 새학년 교육과정의 준비와 지난 1,2학기의 학습내용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으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무래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겠고
       특별활동 운영으로는 음악, 미술지도, 체육활동, 다양한 형태의 탐구 실험 실습 활동등을 계획하고자 합니다. (이 또한 다른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분들의 참여와 논의가 절실합니다.)

       3. 시간은 1주일~10일단위로 운영되므로 그간 참여해주시는 분들의 숙식을 해결하는것도 큰 문제입니다. 그 쪽 지역주민과 선생님들 및 학교의 도움을 받아 숙소는 조금씩 나누어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며 (최대한 그분들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불편을 드려서는 안되겠지요), 식사는 팀별로 식사재료를 가지고 가서 수업이 없는 선생님들이 당번을 정해 해결하는 방법이 간편할 것 같습니다. - 이는 아마 평소 농활과 같은 방학 중 학생자치 봉사활동과 비슷하게 운영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 중요한것은 봉사활동을 하러 간만큼 최대한 스스로 해결하고 지역분들에게 피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4. 모두 함께 참여하고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인만큼 제가 기본제안을 하지만 아쉽게도 긴 방학이 아니고 또 아픈몸으로 제 수업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 팀별로 팀장을 꾸려 정보를 주고받고 학습내용 및 진도를 계획하며 그 기간 스스로의 운영을 이끌어주실 분들도 필요합니다.  물론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지원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지요.

       5. 교재와 자료의 지원도 받습니다. 출판사 관계자 분들이나 교재정보를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혹시나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아니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계시다면 서로서로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짧고 부족한 생각이었지만 함께 나누고 아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줄 뜻있는 여러분들께서 이해하시고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음 주가 시작되면 학교와 지역쪽으로 연락을 해서 자세한 계획과 참여방법을 만들어 갈 것이며 준비를 도와주실 많은 분들의 연락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생각했던 일련의 계획은 나조차도 빠르게 진행하지 못했고 생각보다 다른 친구들-다른 선생님들의 지원이 없었다.
    매우 아쉽지만 교육봉사활동의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는 데 기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태안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니 하루빨리 나아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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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긴목 2007/12/18 11:02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저도 공부방가서 아이들과 함께 가자고 해봐야겠어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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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구합니다.

무슨 뜬금없는 소리겠냐 하시겠지만 아래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경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서울시교육청 건강장애학생 화상강의학교인 꿀맛무지개학교 에서 초등학교 2학년 희망 가득찬 반꿈 가득찬 반의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각종 난치병이나 질병에 의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2006년 12월부터 시범운영중인 건강장애 온라인 화상강의 위탁교육시설입니다.

본교에 적을 두고 출석과 학습을 저희 학교에서 해결하도록 만든 시스템이지요.
덕분에 현재 2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하루1,2시간씩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집에서든 병원에서든 편하게 듣고 이를 통해 학업과 출결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학습이라는 것이 교실 수업에 비해 집중하기도 수업하기도 힘들고, 수업시수가 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겐 하루하루 수업을 듣고 온라인으로 선생님을 만나고 공부 할 수 있다는 것, 하루종일 답답한 집과 병실에서 친구들을 만나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출석도 인정받아 학년이 올라가고 진학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건강장애라는 특수교육대상이 지정되기 전까지, 우리학교와 같은 학교(경남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도 비슷한 학교를 운영하여 전국적으로 3군데의 학교가 전국의 학생들을 나누어 맡아 교육하고 있습니다.)가 생기기 전까지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진학을 한다거나 학업을 진행하기는 턱없이 어려운 실정이었어요. 그래서 부모님들이나 아이들이 항상 부족하게 진행되는 학교와 수업에 대해서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주십니다.

수업을 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온라인 학급에 해당학생을 등록하고 수업 듣는 방법을 알려주며 기본 도구 (화상카메라, 헤드셋, 간단한 전자필기시스템)를 제공합니다.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과 부모님에겐 이조차 설치가 어렵고 복잡할 뿐이지만 공부하겠다는 의지로 문의전화와 게시판, 제휴 맺은 기술지원팀의 원격지원으로 수업을 시작할 수 있지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집안형편과 어마어마한 치료비때문에 높지 않은 사양을 필요로 하는 화상강의 시스템에 참여하기 힘든 아이들이 몇몇 있답니다.
다행히 초등학교 2학년 저희 반에는 그런 친구들이 아직 없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에 그런 아이들이 꽤 있다고해요. 사양이 너무 낮아 카메라가 잘 동작하지 않는다거나, 윈도우 XP가 원활하게 작동되지않을 정도의 사양으로는 음성-화상-판서의 모든시스템과 교사가 보여주는 화면을 한번에 실행시키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얼마 전 고등학교 선생님들께서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백혈병치료를 받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김민수(가명) 학생의 이야기였지요.
민수는 매일 2시간의 수업을 기다리고 항상 열심히 들으려고 하는데
서울대학교 병원 내 인터넷 사정상 접속이 원활하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서울대학교 병원 내 인터넷이 다른 병원 병실에 비해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정도 이구나... 안타깝다..." 는 생각을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타까운 사정이 있더라구요.

사실 민수네 가정형편으로는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빠듯한 실정인데 민수의 학업에 대한 의지도 워낙 강하고 부모님입장에서 그런 민수를 말릴 수도 없고 일단 신청은 했지만 계속되는 병원 입원때문에 노트북이 필요했대요.
다행히 같은 병실 옆자리의 친구가 수업을 듣는 동안 내 노트북을 써도 좋다고 빌려주어서 그렇게 수업을 몇달동안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친구가 몸이 많이 괜찮아지고 퇴원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지요.
수업은 너무나 듣고 싶은데, 노트북이 없어서 접속을 할 수가 없는 상황.
그래서 선생님께서 그럼 요즘 저렴한 노트북이 많은데 그런 노트북을 하나 사면 되지 않겠니라고 물었더니 어머니와 민수가 그런것도 사실 너무 비싸서 살 형편이 못된다고 말을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민수는 그래도 수업을 중단할 수 없어 병원 복도 코인컴퓨터에서 동전을 넣고 매일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가 없어서 얼굴도 볼 수 없고 판서 시스템도 없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지만 그냥 수업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한다고 말씀을 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렵지만 이렇게 다른분들께 감히 부탁을 드려볼까 하고 글을 썼습니다.

주변에 XP정도만 원활하게 작동되고 화상카메라가 작동할 수 있으며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쓰지않는 노트북이 있다거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나 미투데이를 통해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몇몇 선생님들과 다른분들도 다들 알아보고 계시지만 구하기가 생각보다 힘들어서 뜻이있는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추운겨울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다른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겨울이 되면 어떨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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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피 패러다임 2007/12/15 15:26 삭제

    Subject: 오픈 '기부' 마켓

    미투데이에서 알게 된 디제이님이 노트북을 구하고 계신다. 건강장애학생 화상강의학교인 꿀맛 무지개학교 담임선생님이신데,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때 필요한 노트북이 필요하다. 그 사연이 미투데이 안에 퍼져서, 다들 조금씩 모아서 노트북을 사 주면 어떻겠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디제이님께서 모금용 계좌를 하나 만드신다고 한다이걸 접하고는, 유니크카드에 테마 하나를 따로 만들어서 그 테마 수익금을 노트북 사는 데 기부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
  1. qbio 2007/12/14 17:14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힘을 모아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
    긴 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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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메인에서 글을 하나 읽었다.
아, 어떤 선생님께서 교실에 갑자기 들어온 한 학부모의 선물때문에 곤란하셨던 모양이다.
어찌저찌 잘 극복은 하셨다만
달리는 댓글이나 사람들의 반응이 썩 고운 시선은 아니다.

내가 보기엔 정말 잘 대처하셨는데.

교사는 학급의 경영자라 한다.
교장선생님은 학교의 경영자이고.

학급의 경영자가 내세운 원칙과 소신을 학부모님들은 너무나 쉽게 무너뜨리려 하신다.
물론 내아이 1년 맡겨놓으시고 신경도 많이 쓰이며 성의와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것은 아니겠지만 과연 그렇게 선생님이 한사코 마다하는 것을 손에 쥐여주고 꼭꼭 싸매고 나서야 마음이 풀리는 것일까?
촌지의 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국가는 교육공무원들의 촌지관련 징계를 더욱 엄격하게 설정했고 교사들은 그에따라 당연히 자신의 입장과 원칙을 세워야 했다.
그러한 원칙을 5월 15일 스승의 날 이전에 학부모님과의 모임 또는 학생들을 통해서 가정으로 전달했음은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가 가지 않나?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도 학교며 집으로 선물을 보내고 손에 쥐여주고 아이가 다시 집으로 들고가면 건방지다느니 고지식하다느니 하는 말들이 많이 나온댄다.

우리 아이의 교실에 분명한 원칙과 소신이 있고 그걸 실천하려는 의지가 강한 선생님에게서 1년동안 배우는 것은 매우 다행이고 좋은 일이라고 고마운 마음만 표시할 수는 없는 노릇인가 보다. 진정한 가정과의 연계지도 그리고 가정교육은 우리 집과 관련한 교실의 다양한 규칙들을 학부모부터 아이들 앞에서 함께 지키도록 노력하는 모습아닐까.

대선-대기업비리사건 등등 심심찮게 정치,사회면에서 원칙과 소신을 쉽게 내뱉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끌어가겠다며 서로 헐뜯고 제 목소리 키우기 바쁜 세상에,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선생님의 저런 모습을 보고 배우며 자라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그런데 왜 가정교육은 원칙과 소신을 '나'나 '우리'는 어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엄마, 선생님이 스승의날 선물 가져오면 다시 집으로 돌려보낼거라고 절대 가져오지 말래.

아이가 집에 와서 가정통신문을 읽으면, 학부모는 그걸 듣고 나서
그래도 선생님께 성의표시는 해야지, 그런게 어딨어, 심지어 쳇 웃기고 있는 양반이네.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 아니라

그래. 선생님의 마음은 이러이러 하니까 우리가 선생님 부담되는 선물을 드리는 대신에 그 동안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말씀 잘 들으며 착한학생이 되겠다고 약속하는 편지를 써보자. 이런 얘기 해줄수 있는 학부모가 될 수는 없을까.

촌지문제 하면 교단 전체가 싸잡아서 욕을 먹어야하고 양심적이고 원칙을 지킨 좋은 선생님까지도 '학부모한테 돈이나 선물 받아먹는 그런 놈' 취급 받는게 온라인 토론에서 선생님들의 위치라지만
머리 깎으라고 잔소리 안하고 정말 말 안듣는 놈도 절대 손대지 않기를 바라는 이상한 '교육적인 태도'를 바랄게 아니라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먼저 솔선수범 보일 수 있는 우리 선생님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교육적인 태도'를 바라도록 학생들과 학부모가 마음 바꿔 먹는건 정말 책에서나 가능한 교실 유토피아적인 생각일까.

글쓰는 중간 중간 댓글 보니
교사는 아이들을 존중하길 바라면서
교사의 생각과 교육적 원칙에 대한 전문성은 너무나 쉽게 무시하고
무조건 불만품고 덤벼드는게 당연한듯 이야기를 펼치는 사람들이 많다.

교실에서의 상호작용은 이 사회 어느 곳보다도 민주적이어야 한다.
교사는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귀와 마음을 열어두되 마음속에 곧고 옳은 심지의 교육관이 있어야 하고
아이들과 학부모는 교사가 교육의 전문가로, 학급의 경영자로 어떠한 방침과 소신 그리고 교육과정을 펼쳐나가는지 열린 마음으로 배우되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함께 이야기 해나가야 하지만,
과거 비교육적인 태도로 강압적인 '학습'을 우겨넣던 몇몇 교사들에 대한 반감은 아직까지 교육의 전문가로 충분한 연구와 경험을 쌓고 있는 좋은 선생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교육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행할 수 있는, 학급규칙이나 교육관에 따른 합당한 체벌이나 훈계도 교실폭력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름으로 떠넘겨져 욕을 먹고 있다.

현직교사도 아니고 학교 나갈 준비를 하는 입장이지만 정말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아무도 진지하게 저런 원칙과 소신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좋은 선생님께 배우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고 다른 선생님들이 배워야 할 자세인지 모르는 것 같다.
도대체 이 나라의 현장 최일선에 서있는 교육전문가들에게 왜 이 사회는 심심찮게 다중적인 잣대를 적용하며 매질하고 마음 아프도록 하는가.
저만큼 잘 대처한 선생님이 왜 어이없는 댓글의 공격을 받아야 할까?

설마 그때는 논리도 원칙도 소신도 없는 교사의 밑에서 배운 탓이라고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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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업.

백년지대계 2007/10/01 14:06

오늘 2학년 2학기 읽기 첫째마당 두번째 소단원 읽기를 시작했다.
'어머니의 일기'
육아일기를 읽어보고 중요한 내용을 시기별로 찾아서 공부하는 단원.
아이들을 수업에 끌어들이려고 사상최악의 시스템불안정사태에도 불구하고
슬근슬근 아이들을 긁어봤다.

어릴 때 사진 본적 있냐?
어릴 때 기억나?
선생님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데 사진보고 너희 만할때 쓴 일기보면 그때 뭐했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거든.

슬슬 봇물처럼 자기 얘기들을 순서없이 쏟아낸다.
온라인 수업이라 부득이하게 딜레이를 일부러 만들어넣어서 (개발업체말로는 그렇게 해야한댄다. 좀 이해가 안되지만 아무튼) 말하고 듣는 순서지키기가 정말 어렵다.

저는요~
저저저저저저저저요저요 저요저요
선생님 잠깐만요 화장실 갔다올게요.
몇쪽이에요?

어느 수업시간이든 터져나오는 무의식적인 저 대사들을
작은 입에서 뱉어내는걸 조악한 화질과 쪼만한 모니터 안으로 들여다보고 있자니 참 귀엽다.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수업을 시작하는데
아이들이 글을 읽는 장면장면. 어릴적 추억들이 생각난다.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2동 470-220 영주동주공아파트 9동 302호.

내가 중학교 1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치는 주에 우리집은 저기로 이사를 했다.
지금 생각하면 별 소용없고 썩 잘보지 않아도 아무 지장없는 시험인데,
희한하게 집중되어지는 집안의 기대와 학교와 우리집안간의 오묘한 관계때문에
난 매번의 시험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마치 고등학교3학년 수험생처럼 공부했으며 - 심지어 14살때 독서실의 첫경험을 치뤄냈다.-
평균점수1점, 전교등수, 수우미양가의 내 학창시절을 딱 잘라 말해주는 평가결과 한글자 한글자에
목을 맸었다.

아무튼 이사를 연유로 나는 당시 내가 다니던 중학교의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사촌큰누나의 집에서
시험기간을 보냈다. 누나 차를 타고 학교에 같이 가서 수업끝나고 다시 누나차를 타고 누나네 집으로 돌아가
매형의 서재에서 시험공부를 했다.

그렇게 시험을 치고 며칠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보면 참 작고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그전에 살던 8동 204호에 비해서 너무 넓어진 느낌이었다.
그 전에 살던 집에선 동생과 같은방을 쓸 수 밖에 없었는데 처음으로 내 방이 생겼고
내책상과 내책꽂이 내컴퓨터 라디오를 제외하고 내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것들이 생겼고
내 옷장이 생겼다.

8동 204호에 살던 초등학교 시절과 9동 302호에서 시작된 중학교부터의 생활은 그야말로 판이하게 달라진다.
아마 그 이사를 기점으로 누나네 집에서 3박 4일의 시험기간을 보내고 난 후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놀이터가 2개있었던 우리아파트의 감히 제3의 놀이터라 할 수 있는 7동과 8동사이의 아스팔트 주차장바닥과 멀어졌다. 그 아스팔트 주차장바닥은 절묘하게 경계선이 지어져 있어 배구와 축구 피구 등등. 수많은 협동게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었고, 충격때문에 박살이나서 다시 만든 한쪽 바닥은 너무나 매끈해서 당시 유행하던 깡통팽이와 쇠팽이를 돌리기에 최고의 장소였다. 게다가 90년대 초반, 지방소도시 영주의 사정상 자가용도 썩 많지않아서 주차장도 꽤 텅텅 비어있어, 우리의 야구장으로 쓰이기도 했다. 끝이 아니다. 아마 아파트를 처음 지을 때 깔아놓았지만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았던 한쪽 코너의 보도블럭은 세월탓인지 울퉁불퉁하게 변해있어서 미니카 경주나 무선 조종자동차 - 모든아이들의 로망이었다. - 오프로드 경주를 벌이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8동 204호에서 땀 뻘뻘흘리며 새까맣게 타도록 놀아대던 전용 놀이터와 함께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9동으로 넘어가자 이제 얘기는 달라진다.

중학생이 되면서 동네 아이들과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곤 고작 학교와 수학문제 풀고 알파벳 외우는 입시학원에서가 전부였고. 난 학원에 늦게까지 남아 공부를 하고 고등부 형누나들 귀가 버스를 같이 타고 10시쯤 귀가하는게 일상이 되어 오며가며 친구랑 얘기하거나, 라디오를 듣는게 유일한 낙이었다.
주말이 되면 혼자 동네 강둑을 산책하고 친구들이랑 자전거를 타고 소수서원까지 하이킹을 하거나 밤늦게까지 유희열의 음악도시를 끝까지 들어보는 것. 뻔한 코스로 달려가면 무조건 이겨버리고야마는 피파98을 하다 잠드는 것 정도.

엄마가 뜯지도 않을거면서 왜 사셨는지 모를 '클래식 100선' 같은 컴필레이션들을 틀어놓고 혼자 시를 써보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언젠가 다 버렸던 것 같다. '아깝다 지금 읽어보면 참 웃길텐데. 왜 저걸 다 버렸을까' 하는 순간들.


그 정도 생각을 하고 나니
애들이 다 읽었다고 보챈다.

중요한 내용에 밑줄 그어보라 설명하고
애들이랑 얘기하고 공부하기싫다는 세정이 달래고,
분위기 띄웠다 가라앉히고 하다보니 어느새 30분짜리 짧은 수업 2개가 훌쩍 지나있다.


나 혼자 수업하며 감상에 잠겨있고 요즘 별다른 증세가 없어보이던 재범이가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시간.

강의실 밖에서는 안그래도 목소리 큰 연구원님이 괜히 신나서 떠들고 웃으며 공익 보채는 소리, 늦게 수업시작하는 선생님들 출근해서 인사하는 소리, 공익들 모여서 수다떠는 소리 거기에 옆자리 선생님 숙제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읽기시간 덕분에 난 97년으로 돌아갔었는데
수업종료 버튼을 누르니 다시 2007년 10월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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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yangkun 2007/10/06 18:37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흐음... 세월 참 빠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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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TV토론회에서 분명 무슨일이 있었나봅니다.
아직도 계속 시끌시끌. 아직 뉴스도 신문도 보지 않았지만 몇몇 이름 귀에 익은 정치인들과 유명인들의 이름이 계속 여기저기에 오르내리네요. 자세한건 있다가 찾아 봐야겠지만-

me2day에서  ZB5 team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아이들은 그 작고 여린 몸과 마음으로 엄청난 것들을 받아들이기 바쁘죠. 그래서 아이들은 힘들어 하고 세상은 그 탓을 서로 미루기 바쁩니다. 정부는 대학에게 대학은 정부에게 학교는 정부에게 정부는 또 그걸 대학에게. 대학은 다시 그런 것들 때문에 입시를 힘들게 하죠. 정작 '들어가는 문'만 큰 학교들이 많은 탓도 거기에 있다 생각합니다.

뭐 이런 식상한 이야기는 그동안 정말 귀에 딱지가 않을 정도로 많이 들어온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시문제'라는건 앞으로 100년정도 꾸준히 뜨거운 기삿감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 '입시문제'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덕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것 말고도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분명한 것이란, '교육'에 대해 생각하는 이 세상에 제대로 잘못된 것이 있다는 것이고, 그 잘못된 것은 이 사회 전반의 굉장히 깊고 근본적인 의식에서 부터 시작되고있는 현실이지요. 그런 근본적인 의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의 우리 어른들은 자신들이 가진 사회에 대한 불안감만을 생각하고 안정되지 않은 사회에서 피 토하는 경쟁속에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 꿈꾸고 생각하며 즐거워야만 할 아이들을 생지옥이 따로 없는 전쟁터로 내몰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만든 전쟁터에 내몰린 아이들은 그 전쟁에서 힘겹게 살아남아 '대학생'의 계급을 얻고 인생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최소 2~4년간의 긴 대학생활을 하며 토익-토플-텝스-자격증의 '훈장'을 따야하고 그 훈장을 따고 나면 다시 한번 사회에 발을 내딛기 위한 또 다른 전쟁을 치러야만 합니다. 물론 그 전쟁은 길고 긴 전쟁이며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잖아요-

 '아이들'이었던 그 청년들 중 누군가는 피가 덜 튀기는 전쟁터로 나아가고. 누구는 으리으리한 군대를 등에 업은 엘리트들이 무수히 쏟아지며 경쟁만이 핵심가치로 떠오른 큰 전쟁터로 나아가며,  누구는 자기가 가고 싶지 않은 전쟁터에서 싸워야만 하고, 누구는 국가의 용사가 되겠다고 노량진 전쟁터로 나갑니다.

 이런 치열한 세상을 20대 중반의 나이에 그 청년들 중 한명이 되어 전쟁처럼 살아가고 꿈과 희망을 단순화해야만 하는 서러운 현실에 살면서 전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 고민은 나에 대한 고민, 그리고 그 뿐만이 아니라 내가 가르치게 될 우리 아이들에 대한 고민입니다.

아직 주어진 미래가 이 정도인 세상을 헤쳐 나가게 될 운명을 짊어진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과 어른들은 참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드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가르치려 하는 많은 것들이 힘들고 어려울 수 있거든요.

수많은 학습지. 학원. 커져만 가는 사교육시장 속으로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 갔든, 엄마 손에 끌려 어쩔 수 없이 갔든. 거기에 보내기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전단지에 적혀있는 대로 창의력이 길러지고 생각이 쑥쑥 자라나며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한 생각을 마음껏 뿜어낼 수 있을까요?
물론 제가 그런 사교육 시장의 커리큘럼과 이론적 근거와 연구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들의 교육적 근거와 의도에 맞게 아이들은 성장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전단지에 새겨지고 간판에 쓰이고 홈페이지에 번쩍이는 것처럼 아이들이 그 곳에서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얻고 무한한 창의력을 가지게 될까요?
피아노 학원에 가야 우리 아이도 감수성이 남들만큼 길러지고, 미술 학원에 가야 미적 감각이 뛰어나 지고, 논술 학원에 보내고 글쓰기 학원에 가야 책을 읽고 생각하는 능력이 길러질까요?

제 생각으로 볼 때 그에 대한 대답은 “절대적으로 아님.”입니다.
누가 그런 대답 못하겠냐 그런건 나도 안다 하지만 현실이 그런걸 어떻게 하냐. 이런 반응은 당연하다는 듯이 항상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를 알고 바꾸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살아있는 공교육과 홈스쿨링에 대한 강조를 크게 외치는 이들에게서 실천된 결과물을 찾아볼 수 있었나요?

알고 실천하는 것은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좀 더 뛰어난 사람이 되고 자기의 능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분석하고 비판하고 토론하지만, 정작 오늘도 많은 아이들은 아직 어둑어둑한 시간이 되도록 학원 버스에 오르내리기를 일삼고 있습니다. 그들이 학교 현장에 대한 끝없는 비판과 사교육 시장에 대해 매일매일 목에 핏줄 세우고 이야기 하며, 수능과 대입에 초점 맞추고 있을 때, 우리 아이들의 수업이 끝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이나 맘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려있는 학교 도서관이 아니라 교문앞에 줄지어 선 노란 승합차들입니다.

누구나 외치는 창의성 교육,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 사고력, 밝은 생각. 과연 어른들은 그것을 위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도록 강요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요즘 아이들이 아이답게 밝게 웃지 못한다고 구박하면서 왜 어른들은 아이들을 짓누르고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나요?

마음껏 생각하고 표현하는 바탕위에 어른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식의 기초와 사고의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러준다는 간판을 내세워 아이들의 생각의 틀을 가두어 버리지 마세요. 제발 짓누르지 말고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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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교육대학교 4년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고, 심지어 흥청망청 놀고먹는 대학생이었다는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졸업 이후 내가 선택한 길,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해 조금도 후회한 적은 없다. 수많은 교수학습 이론들, 교육이론들이 지금 나의 수업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더라도 잠깐이나마 짧게 한 공부들은 나의 길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내가 교육대학이라는 곳으로, 교사라는 곳으로 나의 진로를 결정하기까진 솔직히 8할은 교직에 대한 나의 열망, 2할은 교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큰 이점들이 영향을 주었다. 4년간 수없이 많은 과목들을 배우고 남들은 비웃을 경쟁률이라도 친구를 밟아야 내가 살아남는다는 논리로 2년간의 수험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입장에서, 난 양심도 없이 이 직업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하고 또 하게 되었다.

 4학년 2학기였나, 특히 우리과에게 깐깐하기로 악명높은 한 교수님에게서 수업을 받았다. 물론 여느 다른 과목과 다름없이 '오늘도 대충 수습하자'는 식의 사고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였음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 수업을 들으며 큰 시험을 치르고, 다사다난한 겨울을 보내고, 졸업을 했으며, 이후 특이한 가르침의 기회를 가지고, 또 공부를 해나가는 지금에서야 난 가끔 그 교수님께서 해주신 몇마디의 말들이 생각난다. 그 몇마디들이 이 새벽에, 앞으로 30년, 40년 이어갈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이끌어 낸다.

  나이가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