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구합니다.
무슨 뜬금없는 소리겠냐 하시겠지만 아래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경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서울시교육청 건강장애학생 화상강의학교인 꿀맛무지개학교 에서 초등학교 2학년 희망 가득찬 반과 꿈 가득찬 반의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각종 난치병이나 질병에 의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2006년 12월부터 시범운영중인 건강장애 온라인 화상강의 위탁교육시설입니다.
본교에 적을 두고 출석과 학습을 저희 학교에서 해결하도록 만든 시스템이지요.
덕분에 현재 2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하루1,2시간씩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집에서든 병원에서든 편하게 듣고 이를 통해 학업과 출결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학습이라는 것이 교실 수업에 비해 집중하기도 수업하기도 힘들고, 수업시수가 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겐 하루하루 수업을 듣고 온라인으로 선생님을 만나고 공부 할 수 있다는 것, 하루종일 답답한 집과 병실에서 친구들을 만나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출석도 인정받아 학년이 올라가고 진학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건강장애라는 특수교육대상이 지정되기 전까지, 우리학교와 같은 학교(경남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도 비슷한 학교를 운영하여 전국적으로 3군데의 학교가 전국의 학생들을 나누어 맡아 교육하고 있습니다.)가 생기기 전까지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진학을 한다거나 학업을 진행하기는 턱없이 어려운 실정이었어요. 그래서 부모님들이나 아이들이 항상 부족하게 진행되는 학교와 수업에 대해서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주십니다.
수업을 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온라인 학급에 해당학생을 등록하고 수업 듣는 방법을 알려주며 기본 도구 (화상카메라, 헤드셋, 간단한 전자필기시스템)를 제공합니다.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과 부모님에겐 이조차 설치가 어렵고 복잡할 뿐이지만 공부하겠다는 의지로 문의전화와 게시판, 제휴 맺은 기술지원팀의 원격지원으로 수업을 시작할 수 있지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집안형편과 어마어마한 치료비때문에 높지 않은 사양을 필요로 하는 화상강의 시스템에 참여하기 힘든 아이들이 몇몇 있답니다.
다행히 초등학교 2학년 저희 반에는 그런 친구들이 아직 없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에 그런 아이들이 꽤 있다고해요. 사양이 너무 낮아 카메라가 잘 동작하지 않는다거나, 윈도우 XP가 원활하게 작동되지않을 정도의 사양으로는 음성-화상-판서의 모든시스템과 교사가 보여주는 화면을 한번에 실행시키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얼마 전 고등학교 선생님들께서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백혈병치료를 받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김민수(가명) 학생의 이야기였지요.
민수는 매일 2시간의 수업을 기다리고 항상 열심히 들으려고 하는데
서울대학교 병원 내 인터넷 사정상 접속이 원활하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서울대학교 병원 내 인터넷이 다른 병원 병실에 비해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정도 이구나... 안타깝다..." 는 생각을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타까운 사정이 있더라구요.
사실 민수네 가정형편으로는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빠듯한 실정인데 민수의 학업에 대한 의지도 워낙 강하고 부모님입장에서 그런 민수를 말릴 수도 없고 일단 신청은 했지만 계속되는 병원 입원때문에 노트북이 필요했대요.
다행히 같은 병실 옆자리의 친구가 수업을 듣는 동안 내 노트북을 써도 좋다고 빌려주어서 그렇게 수업을 몇달동안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친구가 몸이 많이 괜찮아지고 퇴원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지요.
수업은 너무나 듣고 싶은데, 노트북이 없어서 접속을 할 수가 없는 상황.
그래서 선생님께서 그럼 요즘 저렴한 노트북이 많은데 그런 노트북을 하나 사면 되지 않겠니라고 물었더니 어머니와 민수가 그런것도 사실 너무 비싸서 살 형편이 못된다고 말을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민수는 그래도 수업을 중단할 수 없어 병원 복도 코인컴퓨터에서 동전을 넣고 매일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가 없어서 얼굴도 볼 수 없고 판서 시스템도 없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지만 그냥 수업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한다고 말씀을 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렵지만 이렇게 다른분들께 감히 부탁을 드려볼까 하고 글을 썼습니다.
주변에 XP정도만 원활하게 작동되고 화상카메라가 작동할 수 있으며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쓰지않는 노트북이 있다거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나 미투데이를 통해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몇몇 선생님들과 다른분들도 다들 알아보고 계시지만 구하기가 생각보다 힘들어서 뜻이있는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추운겨울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다른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겨울이 되면 어떨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뜬금없는 소리겠냐 하시겠지만 아래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경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서울시교육청 건강장애학생 화상강의학교인 꿀맛무지개학교 에서 초등학교 2학년 희망 가득찬 반과 꿈 가득찬 반의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각종 난치병이나 질병에 의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2006년 12월부터 시범운영중인 건강장애 온라인 화상강의 위탁교육시설입니다.
본교에 적을 두고 출석과 학습을 저희 학교에서 해결하도록 만든 시스템이지요.
덕분에 현재 2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하루1,2시간씩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집에서든 병원에서든 편하게 듣고 이를 통해 학업과 출결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학습이라는 것이 교실 수업에 비해 집중하기도 수업하기도 힘들고, 수업시수가 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겐 하루하루 수업을 듣고 온라인으로 선생님을 만나고 공부 할 수 있다는 것, 하루종일 답답한 집과 병실에서 친구들을 만나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출석도 인정받아 학년이 올라가고 진학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건강장애라는 특수교육대상이 지정되기 전까지, 우리학교와 같은 학교(경남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도 비슷한 학교를 운영하여 전국적으로 3군데의 학교가 전국의 학생들을 나누어 맡아 교육하고 있습니다.)가 생기기 전까지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진학을 한다거나 학업을 진행하기는 턱없이 어려운 실정이었어요. 그래서 부모님들이나 아이들이 항상 부족하게 진행되는 학교와 수업에 대해서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주십니다.
수업을 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온라인 학급에 해당학생을 등록하고 수업 듣는 방법을 알려주며 기본 도구 (화상카메라, 헤드셋, 간단한 전자필기시스템)를 제공합니다.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과 부모님에겐 이조차 설치가 어렵고 복잡할 뿐이지만 공부하겠다는 의지로 문의전화와 게시판, 제휴 맺은 기술지원팀의 원격지원으로 수업을 시작할 수 있지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집안형편과 어마어마한 치료비때문에 높지 않은 사양을 필요로 하는 화상강의 시스템에 참여하기 힘든 아이들이 몇몇 있답니다.
다행히 초등학교 2학년 저희 반에는 그런 친구들이 아직 없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에 그런 아이들이 꽤 있다고해요. 사양이 너무 낮아 카메라가 잘 동작하지 않는다거나, 윈도우 XP가 원활하게 작동되지않을 정도의 사양으로는 음성-화상-판서의 모든시스템과 교사가 보여주는 화면을 한번에 실행시키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얼마 전 고등학교 선생님들께서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백혈병치료를 받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김민수(가명) 학생의 이야기였지요.
민수는 매일 2시간의 수업을 기다리고 항상 열심히 들으려고 하는데
서울대학교 병원 내 인터넷 사정상 접속이 원활하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서울대학교 병원 내 인터넷이 다른 병원 병실에 비해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정도 이구나... 안타깝다..." 는 생각을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타까운 사정이 있더라구요.
사실 민수네 가정형편으로는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빠듯한 실정인데 민수의 학업에 대한 의지도 워낙 강하고 부모님입장에서 그런 민수를 말릴 수도 없고 일단 신청은 했지만 계속되는 병원 입원때문에 노트북이 필요했대요.
다행히 같은 병실 옆자리의 친구가 수업을 듣는 동안 내 노트북을 써도 좋다고 빌려주어서 그렇게 수업을 몇달동안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친구가 몸이 많이 괜찮아지고 퇴원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지요.
수업은 너무나 듣고 싶은데, 노트북이 없어서 접속을 할 수가 없는 상황.
그래서 선생님께서 그럼 요즘 저렴한 노트북이 많은데 그런 노트북을 하나 사면 되지 않겠니라고 물었더니 어머니와 민수가 그런것도 사실 너무 비싸서 살 형편이 못된다고 말을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민수는 그래도 수업을 중단할 수 없어 병원 복도 코인컴퓨터에서 동전을 넣고 매일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가 없어서 얼굴도 볼 수 없고 판서 시스템도 없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지만 그냥 수업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한다고 말씀을 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렵지만 이렇게 다른분들께 감히 부탁을 드려볼까 하고 글을 썼습니다.
주변에 XP정도만 원활하게 작동되고 화상카메라가 작동할 수 있으며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쓰지않는 노트북이 있다거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나 미투데이를 통해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몇몇 선생님들과 다른분들도 다들 알아보고 계시지만 구하기가 생각보다 힘들어서 뜻이있는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추운겨울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다른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겨울이 되면 어떨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AG 노트북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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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피 패러다임 2007/12/15 15:26 삭제
Subject: 오픈 '기부' 마켓
미투데이에서 알게 된 디제이님이 노트북을 구하고 계신다. 건강장애학생 화상강의학교인 꿀맛 무지개학교 담임선생님이신데,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때 필요한 노트북이 필요하다. 그 사연이 미투데이 안에 퍼져서, 다들 조금씩 모아서 노트북을 사 주면 어떻겠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디제이님께서 모금용 계좌를 하나 만드신다고 한다이걸 접하고는, 유니크카드에 테마 하나를 따로 만들어서 그 테마 수익금을 노트북 사는 데 기부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
